산들산들 History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난 것은 바다가 아닌 호수였다. 만약 이정표가 없었다면 바다인 줄로 착각했을 정도로
        덩치가 컸다.
        그동안 내가 봐왔던, 서울의 석촌호수, 일산호수공원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였다.
        스무살 무렵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친구가 스위스 어디쯤에서 보냈던 엽서의 배경사진과 닮았다.
        그 엽서는 친구가 귀국한 뒤에야 도착했고,
        지금은 옛날 사진들과 함께 어느 상자엔가 담겨 다락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듯 싶다.
        흰 눈이 가득 쌓인 한겨울에 오면 더 좋겠어. 설산 아래 조용히 몸을 뒤척이는 호수가 보고 싶어졌다.
        정작 바다를 만난 호수는 수줍었다. ​고작 아이들 무릎 정도의 깊이만큼만 바다에 다가와 사랑을 고백했다.
        딱 첫사랑의 그가 내게 반지를 건네기 위해 무릎을 꿇었던 그 정도 높이였다. 그 반지에는 어디에 있더라?
        어쩌면 그 엽서와 함께 상자 깊숙이 넣어두었을지도 몰라...

 
 
산들산들 History         
        화진포 호수와 맞닿은 물길은 아이들의 무릎 높이. 아이들은 모래놀이하던 뜰채를 갖고 와 송사리 잡기에
        열중이다. 이처럼 에너지 넘치는 낚시꾼을 본 적이 있던가.
        아이들은 물고기 잡기에 지치면 이내 긴 모래사장을 달려 바닷물에 풍덩 몸을 던진다.
        그 광경을 보기만 해도 까르르 웃음이 뱃속부터 차오른다. 행복하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은 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오랜만이었지만,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바다에
        무작정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화진포... 아! 꽃 같은 바다.
 
 
 
산들산들 History
 
 
 
산들산들 History
 
 

강원도 고성 빈티지펜션 '산들산들'이 추천하는 강원도 고성 즐기기 투어 톱10

  • 1. 날씨 좋은 날, 통일전망대에서 사진 찍기
  • 2. 생태박물관 정원에서 커피 마시며 화진포 호수 감상하기
  • 3.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과 화진포해양박물관 통합입장권 끊어(3,000원) 한꺼번에 관람하기
  • 4. 산들산들에서 30분 거리의 속초로 슝슝 드라이브 떠나기
    속초 워터피아, 무료 척산족욕공원, 설악산, 속초아바이마을, 만석닭강정, 속초해수욕장 모두 한꺼번에 즐기기
  • 5. 강원도고성 빈티지펜션 산들산들에서 5분 거리의 거진해수욕장에서 등대 배경으로 사진 찍기
  • 6. 거진항에서 배낚시 하고, 자연산 회와 시원한 물회, 막국수, 골뱅이와 오징어 먹기
  • 7. 거진 등대탐방로, 화진포 호수 둘레길 도보 여행하기
  • 8. 강원도고성 빈티지펜션 '산들산들' 산책로 따라 계절마다 열리는 산딸기, 돌복숭아, 잣, 밤 따기 체험하기, 산보하며 힐링하기
  • 9. 하늬라벤더팜에서 6월의 '라벤더 축제' 즐기기
  • 10. 강원도 고성의 대표 가을 축제 '명태축제'에 놀러오기